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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운수 15번 ▶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타보는 백성운수 15번. 언제 타보아도 편안해지는 노선이지요. 특히나 서삼-원삼 구간은 가을에 타면 울긋불긋한 풍경들이 장관을 이뤄서 마음 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지곤 합니다. #01 주요 경유지인 서삼초등학교를 지납니다. 학교가 작은게 참 이쁘지요. 인공 잔디밭이 아닌 '진짜'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며 뛰노는 아이들을 보노라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은행나무도 서서히 노랗게 물들어가며 제 스스로 가을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나름대로 쏠쏠한 재미겠습니다. #02 #03 해가 서녘으로 찬찬히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버스 안, 가을 오후의 햇볕은 버스 안에서도 참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마..
마늘 ▶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의성에 사시는 어머님 친구분께서 그 유명하다는 '의성마늘'을 보내오셨습니다. '마늘'이라는 친구,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식재료인데요, 한국 사람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 못지 않게 마늘 섭취량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인 것을 보면 꼭 '한국인이어서' 라는 이유는 어쩌면 크게 필요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늘을 좋아하는 이유를 들자면 음식의 감칠맛과 단맛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대파나 양파와 같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식재료가 충분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마늘만큼은 따라가지 못한다고 봐요. #01 마늘까기 요즘이야 아예 통째로 깐 마늘을 대량으로 유통하는 것이 되는 시대인지라 요리에 쓰..
141018, 안성 ▶ 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141018, 안성 오랜만에 이웃동네 안성을 방문하였습니다. 안성은 이천의 남서쪽 지역과 맞닿아있는데요, 일반적인 풍경부터 시작해서 버스에 이르기까지, 바로 아랫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천과는 또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에 매번 방문할때마다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지역입니다. #01 그러한 안성에서의 첫 시작은 바로 이 친구가 끊어줍니다. 편도 운행 거리 약 65km, 왕복 운행 거리 약 130km, 편도 운행 시간 약 2시간, 경기도 초록색 시내일반버스 장거리 순위 부동의 1위. 이렇게 실로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진 친구, 다름 아닌 사진 속 백성운수 37번 입니다. 20~30분 간격으로 안성과 여주를 이어주는 대표적인 동서축 노선이지요. 노선..
141018, 원삼 ●141018, 원삼 용인시 농촌 지역인 처인구는 '수도권의 시골'로 불리어짐에도 불구하고 교통망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포곡, 모현, 양지, 백암, 이동(송전), 남사, 1읍 5면의 처인구입니다만, 이들 중에서 남사면과 더불어 비교적 교통망이 열세하게 갖춰져 있는 원삼면 원삼정류장을 찾았습니다. #01 경남여객 11번 용인-양지-좌전-사암리-원삼-학일리, 물론 학일리와 사암리-좌전 구간은 원삼순환버스인 76번도 들어가긴 하지만, 저 안에서 구간수요가 나름 확실한 노선이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2009년 용인시내버스 노선 개편 때 76번에 모든 것을 위임하지 않고 용인에서 구봉말까지 바로 들어가는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운티로 바뀐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익..
가을, 낙엽 #01 #02 #03 #04 141018 Copyright 2014. "Icheon Traffic" All Rights Reserved.
화이트 초콜릿 무스, 샹티 후레즈 작년 겨울, 성탄절을 맞아 손수 만들어 본 화이트 초콜릿 무스 케이크, 샹티 후레즈 입니다. 뭔가 어쭙잖은 데코레이션, 흠이 많아 매끄럽지 못한 크림 처리,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이지만, 본격적으로 하우스 딸기가 생산되어지기 시작하는 오는 겨울, 다시금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141013 Copyright 2014. "Icheon Traffic" All Rights Reserved.
버스 이야기, 뒷좌석의 매력 개인적으로 모든 버스들을 이용할 때, 앞좌석을 특별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기사님의 운전법도 살펴볼 수 있고 탁 트인 풍경이 마음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느낌 때문이죠. 하지만 간혹 자리가 꽉 차 우연찮게 뒷좌석에 앉게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는데요, 뒷좌석은 뒷좌석 나름대로의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찍어온 사진 몇 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01 집이 이천인지라 시외버스/고속버스 대비 저렴한 요금 탓에 자주 이용하는 동원대학교 광역좌석버스인 대원고속 500-1번 입니다. 곤지암을 지나 동원대학교에 다다를 즈음이라 그런지 차내가 텅텅 비어있네요. 주말감차의 여파 때문에 모란역에서 입석을 꽉꽉 채워서 3번 국도를 열심히 달렸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02 다른..
140927 오랜만에 시내버스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다녀본 것도 근 1년만이라 얼마 다니지 않아 피곤에 쩔어 지칠줄만 알았는데, 막상 다녀보니 "한 대 더!" 하며 조금이라도 더 타고픈 마음만 갈수록 커졌답니다. 타도 타도 지치지 않는 것, 시내버스 나들이 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싶어요! #01 오산역사거리, 경기고속 116-1번 116-1번도 참 많이 발전했어요. 처음 오산에 발을 내딛었던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중형차량에 시내일반옵션 차량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대형차량에 시내좌석옵션 차량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구간 수요도 예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구요. 한낮시간대에도 주요 구간별 입석 승차가 두드러지게 이뤄지는걸 보면 차량 교체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 듣지 않아도 알 듯 합니다. #02 창동·창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