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를 위해 스타벅스를 자주 찾곤 합니다.
차 한 잔 이나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를 찾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먹는 것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재미를 맛보기 위해 카페를 찾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후자의 이유로 카페를 방문하지만 오랜만에 메뉴판과 진열대가 눈에 띄어 "뭐 없나~" 하며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케잌이 하나 있어 고이 모셔왔답니다.
얌전히 모셔온 '다크 초콜릿 무스' 케잌.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보이는 케잌이었는데요,
초코 크럼블이 맨 위에 올라가있어서 그런지
외형은 조금 투박한 느낌이 있습니다.
초코 시트 사이사이의 초코 무스 크림, 그중에서도 맨 아래 첫단의 무스크림이 눈에 띕니다.
블루베리나 크랜베리로 추정되는 베리 종류 열매가 콕콕 박혀있어서 그런지
다른 무스층보다 1.5배 정도 두껍게 샌드되어있네요~
먹기 전에 한장!
무스케잌들 중에서 이렇게 긴 직사각형 케잌이 모양이 기존의 삼각뿔 모양을 벗어나서 그런지
새롭게도 보이고 더 이쁘게도 보이더라구요~ㅎㅎ
초코 크럼블 너머 맨끝에 살포시 올려놓은 스타벅스 로고 초콜릿에 촛점을 맞춰봅니다.
자~ 이제 사진도 다 찍었으니~
무참히 파괴하여 입으로 넣는 일만 남았습니다!!
한 입 먹고 두 입 먹고 세 입 먹기 직전에 한 장 찰칵! +_+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는 다크 초콜릿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엔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 더 짙었더라면 '아하 이것이 다크 초콜릿의 맛이구나' 하며 느낌표가 번뜩였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또한 맨 아래의 두꺼운 무스층 속 베리 종류 열매를 첨가한 것과 관련된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초콜릿의 강한 맛과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과일을 선택했던 시도까지는 좋았지만
과육과 크림을 입안에서 함께 씹을 때 껍질이 많이는 아니어도
약간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질긴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만한 정도여서 괜찮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뱉어내실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블루베리나 크랜베리가 새콤달콤하고 다 좋은데 아쉬운 것이 바로 질긴 껍질 때문에 생기는 이물감인데요,
무스에 베리를 통째로 박아넣어 샌드하기 보다는 크랜베리나 블루베리보다 훨씬 상큼하고 친숙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라즈베리 퓨레를 무스와 시트 사잇부분에 발라준다면 상큼한 느낌은 더 주면서도
베리 종류의 과일이 들어간 재료를 사용했다는 명분은 충분히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굳이 크랜베리나 블루베리를 써야한다면 생열매가 아닌 퓨레를 사용하는게 가장 무난해보이네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케잌이었습니다.
처음 적어보는 음식 후기글이었습니다.
맛집 탐방 글은 몇 차례 올려봤어도 이렇게 특정한 음식 하나만을 놓고
이래저래 느낀 점 들을 줄줄 써내려가기는 제 기억상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맛'이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인지라 독자 여러분들의 의견과
이 글을 작성한 저의 의견이 일정 부분 다를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이 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라오는 음식 후기글과 맛집 탐방글에 대해서는
필자와 독자간의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시며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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