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27] 경남여객 10번, 새 옷 입다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6.06.28 23:14





현대 뉴슈퍼에어로시티 EURO6 H310 '16





무섭도록 빠르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남여객 10번 신차 투입.

총 25대 중 23대가 한꺼번에 바뀌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엔진은 H엔진 그대로지만, 10마력을 높인 것이 핵심.

마력차이가 크게 나지 않음에도 뒤에서 받쳐주는 힘이 대단하다.

날이 갈 수록 기술이 발전해간다는걸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차량.





바로 요렇게 생긴 친구들이 이번에 퇴역하였다.

F/L 직전의 07년식 뉴슈퍼에어로시티.

조금 더 여유가 있을 줄 알았건만,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물러난다.

07년식 차량이 신차이던 때가 엊그제 같건만 벌써 퇴역,

알다가도 모를 세월의 흐름에 놀란다.

백암 가좌리 석실.






예비차로 빠진 F/L 초기형 차량.

원삼 미평리에서, 어르신과 함께.





100여개 시내외버스 노선들이 몰리는 수원역에서

이렇게 정겨운 시골길까지 구석구석 들어가는 노선.

그렇기에 10번의 매력은 파헤칠수록 깊게 빠져드는 맛이 있다.





짱짱하게 잘 나가는 발전된 모습의 신차도 좋지만,

조금 부족해도 곳곳에 수많은 인파의 추억이 서린 옛것들이 그립다.

지금껏 잘 달려왔듯 앞으로도 그러하길.





160627


이천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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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만에 이천시에 현대차가 들어왔다.

총 118~120대의 이천시내버스(또는 이천시 유출입 시내버스) 중 단 한 대, 118~120분의 1의 확률이다.

용인터미널과 마장면 청강문화산업대학교를 오가는 103번이 그 주인공.

중저상이 투입된지 5년만이다.

용인과 광주를 오가는 20번에 대우 NEW BS 초저상이 들어온 덕을 톡톡히 본다.

워낙 바쁜 노선이라 시각표 맞추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노선이지만,

이천시에서 카운티를 제외하곤 유일한 현대차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사고없이 운행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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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역사

 

 

 ●1991년, 서울특별시는 시내버스 운영에 있어 '2층 버스 도입'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합니다.

꽉 차다 못해 터져나가기까지 하는 시내버스의 혼잡도를 완화하고자​ 2층 버스를 도입한 것이었지요.

​당시 도입되었던 차량이 수용할 수 있는 승객은 총 120명.

많이 태우는 만큼 당장의 혼잡도를 어느정도 줄여주는 효과는 있었습니다만, 서울의 도로 체계와 높은 차체의 2층 버스는 서로 궁합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도로 교통이 중심축을 이루는 만큼 차량 통행량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원체 2층 버스를 만들지도 않을 뿐더러 다니지도 않았던고로 표지판이나 교각 등 각종 도로 구조물들의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게 설치되어있어 2층 버스 운행 여건이 열악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시대가 지난 지금 역시도 시민들, 행정관들 모두가 "아슬아슬하다."며 공감하고 있는 부분들 입니다.

​또한 당시 일반버스 요금에 비해 비쌌던 요금도 '소비자'로 볼 수 있는 이용 승객들의 등을 돌리게끔 만든 요인이었기도 하고요.

이러한 이유로 결국 시내버스로 운행중이던 2층 버스는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으로 각각 보내져 입장객 이동용 셔틀버스로 운용 목적이 변경되어지기에 이르고, 그렇게 1990년대 초반의 2층 시내버스 운행은 한낱 헤프닝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14년,

2층 버스는 다시금 '시내버스'라는 신분으로 대한민국의 도로 위를 달리며 새로운 역사를 씁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노선에 2층 버스가 투입되었는데요, 1991년 당시에는 과천을 출발, 사당역, 고속터미널, 반포대교, 이태원, 서울시청을 잇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지금의 우신버스 540번과 도선여객 406번을 합쳐놓은 노선 구조의 형태로 운행되어졌다면,

이번 2014년에는 운행 범위와 노선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져서

수원역을 출발, 북수원과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309번 지방도), 과천입구(관문사거리)를 지나 사당역까지 연결되는 경진여객 7770번,

김포시 한강신도시를 출발, 장기동, 올림픽대로를 거쳐 신촌, 서울역을 잇는 김포운수 M6117번,

포천시 내촌면을 출발, 남양주시 경복대학교, 진접읍,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를 거쳐 잠실역까지 이어지는 경기버스 8012번,

이렇게 세 개의 중장거리 광역좌석버스 노선이 2층 버스가 순회하며 시범 운행하게 될 대상으로 선정됩니다.

 

 

 

구구절절 사연 많은 광역좌석버스

 

 

 ●이번 2층 버스 시범 운행의 목적은 '광역좌석버스 혼잡율 완화'에 있습니다.

지난 7월 16일에 시행되었다가 빗발치는 항의로 무산되어버리다 싶이 한 광역좌석버스 입석 금지 정책의 대안으로써 시범 삼아 도입해온 것 이지요.

사실 고속화도로/고속도로 경유 광역좌석버스의 입석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수도권 최초의 광역좌석버스인 KD운송그룹 1005-1번의 운행이 처음 시작되어질 때 부터 고속도로 입석 문제는 발생되었고, 실제로도 고속도로 운행 중 경찰의 입석 단속으로 인해 승무사원과 경찰관 사이의 실랑이 뿐만 아니라, 일반버스보다 비싼 금액을 주고 이용하는 갈 길 바쁜 탑승객과 경찰관 사이의 실랑이까지 벌어졌던 사건들은 광역좌석버스를 오래도록 이용해오신 분들이라면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정부 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경찰, 지역 기관인 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까지의 모든 유관 기관들이 원칙적으로는 광역좌석버스의 입석을 금지해야하고 단속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묵인해왔던 것이지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제발 좀 앉혀달라, 앉아가게 해달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광역좌석버스 입석 관련 민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민원을 접수한 경기도는 차량 면허 인가/허가 담당의 국토교통부와 경기-서울간 광역좌석버스의 출입에 대해 직접적 관련이 있는 서울특별시에 끊임없이 광역좌석버스 증차 문제를 제기합니다.

허나 주도심인 서울시내지역(종로/광화문/서울역)과 강남지역(신논현역/강남역/양재역)으로 광역좌석버스 노선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만큼 증차를 하게 되면 안그래도 심각한 이 지역의 도로정체가 더더욱 심해진다는 이유로 증차 심의 과정에서 부결되어지기 일쑤였고, 지금도 이러한 일들은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역좌석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들, 즉 수요는 많은데, 실질적으로 승객들이 필요로 하는 노선들의 차량 대수, 즉 공급량이 따라가주지 못하는 상황이 오래도록 해결되어지지 못한 채 지속되어지고 있는 '고질병'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증차도 쉽지 않고, 설령 한다고 해도 몇몇 노선들을 제외하면 썩 만족할만한 정도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입석 문제는 계속해서 해결되어지지 않고, 여기에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안전 분야 문제도 근래 들어 강조되어졌던 부분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광역좌석버스 입석 금지'라는 극단의 고육지책을 꺼내들어 실제적으로 적용하기에 이릅니다. (사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으로 보면, 한마디로 '법대로 가서 보면' 단순 원칙만을 강조한 것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안이지만, 실제 법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과 오늘날의 현실 상황이 맞지 않아 '극단의 고육지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의 승객들은 기점부나 종점부 회차지점을 전후로 좌석 확보가 용이하다는 사실을 입석 금지 시행 이전부터 일찌감치 알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기에, 버스가 기점지(또는 차고지)에서 출발하자마자, 또는 서울지역 회차지점을 돌아나오자마자 만석이 되어 그 이외의 중간 지점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은 좌석 여유가 있는 차량이 들어올 때 까지 오도가도 못한 채 꼼짝없이 기약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합니다.

 

 

 

구세주가 필요해!

 

 

 ●입석 금지 정책 시행 이후로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버스업계에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선택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전문형 49석 차량 도입, 또 하나는 별도의 전세버스 투입인데요, 두 방법 모두 도움이 아주 안된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입석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지는 못했지요. 또한 49석 차량 구입이나 전세버스 구입이나 결국엔 버스업계의 비용 부담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 역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어떤 시도를 해도 뾰족한 해답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것 이지요.

 

 

 

 

 ●이렇게 답이 없는 지금 이 상황 속에서 경기도가 2층 차량을 시범 운행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날카로운 칼을 빼어 들었다고 여겨집니다. 어떻게 해도 답이 없는 상황에서 과거 의견 교환만 하다가 수그러들었던 광역좌석버스 2층 차량 운행을 시범운행만큼이라도 현실화 하고, 소비자 입장에 서 있는 경기도민들에게 '무료 시승'이 아닌 직접 요금을 내는 평범한 승차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과연 2층 버스가 암흑같은 현 실정을 타개해나갈만큼의 구세주 역할을 감당해낼수 있을지 폭넓게 의견을 듣고자 하는 부분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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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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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나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2.08 05:42

 ●누구나에게 시련의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몸이던 마음이던 힘들고 풀어헤쳐나가기 어렵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온다.

하지만 그 순간들, 시간들 속에서도 남는 것은 반드시 있고,

나에게 있어서 '버스'라는 친구가 하나의 큰 매개체가 되어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중학교 마지막 순간과 고등학교 3년,

대학교, 군복무, 군대 전역 후 20대 초반의 지금 나이까지,

굳이 긴 설명 하지 않아도 한창 고민 많고

개똥철학이 무궁무진하게 머릿속에서 피어오를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의 내 모습은

변한듯 변하지 않은듯 뭔가 애매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참 많이 변해있는데,

 

사진 속 경남여객 에어로 스페이스 LS CNG, 이 친구는

도색도 외관도 중3때나 지금이나 무엇 하나 변한 것 없이 그대로,

한결같은 모습으로 터미널에 입성한 나를 반겨주곤 한다.

 

정말 목적지와 목적지만 연결해주는 단순한 역할의 버스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게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나한테는 그런 단순한 것들을 뛰어넘어

즐기는 대상이 되고, 위로의 대상이 되고, 언제 봐도 반가운 터줏대감 마냥 변함없어 든든하고,

그야말로 '친구'나 다름 없는 존재가 되어주는 소중한 추억 하나,

 

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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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노선안내도 작업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2.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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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포토샵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관련성 짙은 노선들끼리 두개씩 묶어서 노선안내도를 만들어보았지요.

사실 정류장 이름들 중에서 G-BIS에 정식 등록된 이름이 아닌 곳이 꽤나 있습니다.

3번 국도 라인 지역에 살고 3번 국도 경유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만큼

최대한 현실과 부합하는 명칭을 적어보려했습니다.

운행시각과 이용관련정보들도 최대한 빠짐없이 써넣어보려했고요.

​동원대학교 광역좌석버스의 이천시 연장 건의가

이천시민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 나오고 있고

이천시 측에서도 주기적으로 연장 건의를 넣고 있는 만큼

동원대학교 이남의 이천시 방면 환승 이용 안내도 추가하였습니다.

영어도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맞는건지 고민도 참 많이 하고 찾아보기도 많이 찾아봤어요.

​현지 상황에 맞는 단어 사용인지 잘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렇게 쓰는게 실제 영어권 국가 이용객들이

이해하기 편하겠구나 하는 지극히 '개인적 견해'로써(^^;;) 적어보았으니

조금 틀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경계부인 복정역사거리부터 서울특별시 구간만 다른 500-1번과 500-2번.

신기한 것은, 500-2번의 운행구간이 500-1번보다 더욱 긴데도 불구하고

각자의 노선대로 서울특별시 구간을 돌고 나오면 복정역사거리에서 대부분 마주친다는 것입니다.

동원대학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기점 출발 할 때는 규칙적으로 1:1 배차간격을 유지하면서도

다시 들어올때는 결국 붙어서 들어올때가 참 많지요.

​두대가 몰려왔다 떠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게 아쉽곤 합니다.

믿고 가는 길이 3번 국도 하나뿐이라는 것이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하나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아침 출근시간에 급행 차량이 완행 차량과 어느정도 간격을 두며 동원대학교를 출발하더라도

가다보면 어느새 완행 차량을 가뿐히 따라잡는(전문용어로 '앞차 타넘는다'고 하지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지요.

아침에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버스 이용의 즐거움이자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7월 16일부터 시작한 고속화도로/고속도로 경유 광역좌석버스 입석 금지 대책에 따라 새로이 신설된

광주터미널발 1113-2번도 노선도에 함께 넣어보았습니다.

광주시 자체가 서울과 성남에 많은 의존도를 두고 있기 때문에

1113번과 1113-1번 만으로는 이 수요들​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여건이어서

이전부터 광주터미널발 광역좌석버스가 더 생기면 광주시내 주민들과 광주시내 이남 지역 주민들도

한결 수월​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의 입맛을 다시고 있었는데요,

생각 속에만 존재했던 노선이 현실적으로 생기니까 얼떨떨하기도 하고 새롭고 재밌었답니다.

그밖에도 1113-1번 밑에 딸려있는 동원대학교 등하교 급행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나들목부터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까지 무정차 직통 운행 한다는 점에서

비록 평일 등하교 시간대에만 한정 운행되어지지만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때 심심하면 재미로 만들던 것이 노선안내도 였습니다.

만들면서 항상 고민했던 것은, '이 노선은 이렇게 이렇게 바꾸면 훨씬 괜찮을텐데' 하는 것이었지요.

이번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자주 이용하는 노선들이기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와 같은 준공영제가 아닌 민영제로 운영되어지는 경기도 시내버스이기에,

다른 방안이 더 좋은줄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고육지책을 쓸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

참 아쉽고도 안타깝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저에게 있어서 '노선안내도 만들기'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서 지역 주민의 시각으로써 대중교통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해우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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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요금소 / 부천 상동역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1.0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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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선 촬영을 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요금소와 부천 상동역 앞을 지납니다.

특히 부천은 경기순환버스 환승이 틀어져

생각지도 못하게 들른 장소이기도 한데요,

​신호대기 시간도 있겠다,

시내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있겠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그냥 있긴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

잠시나마 사진길을 꺼내들어봅니다.​

 

 

 

 

#01

 ●늦가을의 끝무렵,

한낮의 청계요금소는 평화롭기만 합니다.

울긋불긋 단풍잎이 아직까지도 자리를 지키는

유연한 능선의 산자락과 푸른 하늘, 푸른 지붕의 청계요금소.

은근히 잘 맞아 떨어지는 궁합을 감상하며

지루하지않게 환승 시간을 보냅니다.

 

 

 

#02

 ●부천 땅을 밟습니다.

시흥영업소에서의 경원여객 8407번 환승이 1분 차이로 불발되자

차선책으로 선택한 방법은 부천 상동역에서의 고양교통 1001번 환승.

덕분에 뜻하지 않은 부천 상륙을 일궈내고야 맙니다.

정류장에서 사거리 횡단보도로 살짝콤 올라와서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자니

소신여객 23-2번 두 대가 붙어가길래

막신호를 받으며 천천히 교차로에 접어드는

뒤차를 찍어봅니다.

 

 

 

#03

 ●교차로를 지나 정류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한참동안 정류장에서 출발 대기중인 23-2번.

배차간격이 조밀한 노선이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앞뒤 간격을 벌려주어야

손님을 한 명 이라도 더 태울 수 있겠지요.

 

 

 

#04

 ●일명 '부천시의 프리머스 노선'으로 유명한

청우운수 59번을 담아봅니다.

아쉽게도 프리머스가 아닌 뉴슈퍼에어로시티 이지만,

이전부터 담아보고픈 노선이었던 만큼

재빨리 사진기를 올리어 찍어봅니다.

 

 

 

#05​




 ●​알고보니 이곳 상동역은 부천의 서쪽 끄트머리,

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천광역시와 맞닿은 곳이었습니다.

단순히 지역번호만 같은 줄 알았는데

행정구역 역시 분리된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레 연결되어지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천과 부천의 지역번호가

같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그래도 '경기도'라는 정체성 하나만은

잃지 않았다는 부분에 점수를 부여하고 싶네요.




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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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운수 15번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0.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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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랜만에 타보는 백성운수 15번.

언제 타보아도 편안해지는 노선이지요.

특히나 서삼-원삼 구간은 가을에 타면

울긋불긋한 풍경들이 장관을 이뤄서

마음 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지곤 합니다.

 

 

 

#01

주요 경유지인 서삼초등학교를 지납니다.

학교가 작은게 참 이쁘지요.

인공 잔디밭이 아닌 '진짜'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며 뛰노는 아이들을 보노라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은행나무도

서서히 노랗게 물들어가며

제 스스로 가을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나름대로 쏠쏠한 재미겠습니다.

 

 

 

#02

 

 

 

#03

해가 서녘으로 찬찬히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버스 안,

가을 오후의 햇볕은

버스 안에서도 참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마음 한 구석 역시나

마찬가지로

따뜻해지는 시간들 입니다.

 

 

 

#04

시원스레 달립니다.

승객도 별로 없고,

어딘가 열려있는 문 틈새로

솔솔 들어오는 가을 바람도

시원하고 산뜻하기만 합니다.

 

 

 

 

#05

원삼 도착,

안성 알파문구 기점으로부터

35분 소요되었습니다.

5분간 잠시 쉬었다가

안성으로 되돌아가는 코스,

종점부에서 과다하게 쉬는 시간을 주지도 않고

운행시간에 딱 맞게 책정되어있는 배차 구성입니다.




 ●한적함과 아늑함,

그리고 가을바람의 산뜻함까지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참 아름다운 버스,

백성운수 15번 입니다.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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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8, 안성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0.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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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018, 안성

 오랜만에 이웃동네 안성을 방문하였습니다.

안성은 이천의 남서쪽 지역과 맞닿아있는데요,

일반적인 풍경부터 시작해서 버스에 이르기까지,

바로 아랫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천과는 또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에

매번 방문할때마다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지역입니다.

 

 

 

#01

그러한 안성에서의 첫 시작은 바로 이 친구가 끊어줍니다.

편도 운행 거리 약 65km, 왕복 운행 거리 약 130km, 편도 운행 시간 약 2시간, 경기도 초록색 시내일반버스 장거리 순위 부동의 1위.

이렇게 실로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진 친구, 다름 아닌 사진 속 백성운수 37번 입니다.

20~30분 간격으로 안성과 여주를 이어주는 대표적인 동서축 노선이지요.

노선이 긴 만큼 삼죽, 죽산, 일죽, 장호원, 점동 등 안성시와 이천시 남부 지역, 여주시의 대표적 읍면소재지를 두루두루 거칠 뿐 아니라,

안성의 한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여주대학교를 지나기에

구간 수요와 대학 수요가 골고루 존재합니다.

노선의 절반 지점인 일죽터미널을 휴게소 삼아 바쁘지 않다면 5~10분 정도 멈추어 잠시 쉬는 시간을 갖기도 하니

이 부분 또한 37번을 이용하며 느낄 수 있는 깨알같은 재미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02

70번, 370번, 380번 등등 안성시와 평택시를 오가는 수많은 안성시 백성운수 소속 시내버스들 틈바구니 사이에서

당당히 평택시 면허를 걸고 정신없이 바삐 오가는 시내버스가 있었으니, 바로 협진여객 50번 입니다.

평택시내를 들리지 않고 바로 평택터미널로 빠지는 백성운수 소속 노선들과는 달리,

평택시내 안쪽까지 경유하며 세교동을 종점으로 두고 있는,

어찌보면 평택시내버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평택과 안성을 오가는, 그런 노선이 아닐까 합니다.

백성운수 노선들과 비교하며 타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03

충청남도와 가까운 탓일까요,

안성에는 경기도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천안시 소속 시내버스도 들어오곤 합니다.

안성 출발 기준으로 아침 6시 무렵부터 밤 9~10시까지 평균 20분 간격으로 안성과 천안을 이어주지요.

단순히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충청남도를 이어주는 역할도 하기에

나름대로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는 노선입니다.

 

 

 

#04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소재지 바로 위에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독정리 까지는

201번과 경기도 시내버스가 함께 들어갑니다.

물론 201번이 큰 길로 가로질러 내려가기 때문에 빠르긴 하지만,

그래도 독정리가 안성시라고

안쪽 마을까지 세심히 챙겨주는 것은 결국 경기도 시내버스의 몫입니다.

마침 시간대가 잘 맞아서 독정리 들어가는 차량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순간 이 노선이 독정리에서 조금 더 내려가

입장까지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언제 한번 타봐야지 하며 공략하고있는 노선이에요.

 

 

 

 ●안성맞춤

시내버스만 보더라도

경기도인지, 충청도인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에

약간의 혼돈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러한 모습들이

잘 비벼지고 또 비벼져서

반짝이 빛나는 안성의 놋그릇 마냥

지역과 지역이 조화를 이룬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 된 이곳,

그래서 시내버스들이

더더욱 특별해보이는 이곳,

안성입니다.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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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8, 원삼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0.19 01:43

 ●141018, 원삼

 용인시 농촌 지역인 처인구는

'수도권의 시골'로 불리어짐에도 불구하고

교통망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포곡, 모현, 양지, 백암, 이동(송전), 남사,

1읍 5면의 처인구입니다만,

이들 중에서 남사면과 더불어

비교적 교통망이 열세하게 갖춰져 있는

원삼면 원삼정류장을 찾았습니다.

 

 

#01

경남여객 11번

용인-양지-좌전-사암리-원삼-학일리,

물론 학일리와 사암리-좌전 구간은 원삼순환버스인 76번도 들어가긴 하지만, 저 안에서 구간수요가 나름 확실한 노선이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2009년 용인시내버스 노선 개편 때 76번에 모든 것을 위임하지 않고 용인에서 구봉말까지 바로 들어가는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운티로 바뀐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익숙치가 않아요.

로얄미디로 석화지마을과 승죽마을 일대를 뻐적뻐적 덜컹덜컹 휘젓고 다녔던 때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요.

기회가 된다면 원삼 이남 구간인 구봉말까지의 편도 운행 구간을 다시 한 번 타보고 싶습니다.

 

 

 

#02

 

 

 

#03

경남여객 원삼순환버스 76번

원삼면내 곳곳을 누비며 일대 주민들에게 '마을버스'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녀석입니다.

11번처럼 구봉말도 가고요, 10-4번과는 다르게 뱅뱅 돌고 돌아 백암도 가고요,

그밖에 학일리, 문촌리, 미평리, 좌전, 맹리, 등등 원삼면 안에서 가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노선 코스가 나름대로 꼼꼼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물론 노선별, 지역별로 들어가는 회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녀석이 있기에 오늘도 원삼면 주민분들 께서는 마음 푸욱 놓고 집밖을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04

 

 

 

#05

백성운수 15번

안성과 원삼을 평균 1시간 간격으로 이어주는 15번 입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려서 그런지,

탈 때 마다 마음 한 쪽이 편안히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편도 운행시간에 꼭 맞는 시각표를 적용하고 있어서

종점인 원삼에서는 잠시 화장실 다녀올 여유밖에 되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워낙에 노선 자체가 한적하고 달리기 좋은 노선이라

승무하시는 기사님도, 이용하는 승객도, 모두가 편안히 즐기는 노선입니다.

 

 

 

 ●자그마하면서 능선이 유연한

문수산과 시궁산이 남쪽으로 둘러져 있는 이곳.

물 흐르듯 아름답게 흘러가는 산과

여유롭게 펼쳐져 있는 지세 덕분일까요,

사람도 버스도 그 무엇도

미운 것 없이 모두 다 아름답고 따뜻한 이곳은

언제 찾아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원삼 입니다.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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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야기, 뒷좌석의 매력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10.13 00:03

개인적으로 모든 버스들을 이용할 때, 앞좌석을 특별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기사님의 운전법도 살펴볼 수 있고 탁 트인 풍경이 마음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느낌 때문이죠.

하지만 간혹 자리가 꽉 차 우연찮게 뒷좌석에 앉게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는데요,

뒷좌석은 뒷좌석 나름대로의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찍어온 사진 몇 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01

집이 이천인지라 시외버스/고속버스 대비 저렴한 요금 탓에 자주 이용하는 동원대학교 광역좌석버스인 대원고속 500-1번 입니다.

곤지암을 지나 동원대학교에 다다를 즈음이라 그런지 차내가 텅텅 비어있네요.

주말감차의 여파 때문에 모란역에서 입석을 꽉꽉 채워서 3번 국도를 열심히 달렸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02

다른 좌석보다 높은 위치여서 그런지 에어컨 덕트에 붙어있는 차내 노선안내도도 다시금 살펴보게 됩니다.

뒷좌석에서 노선안내도를 찍어보는 일도 소소하지만 나름 새롭게 다가오네요.

 

 

 

#03

줌을 당기고 세로로 찍어봅니다.

같은 뒷좌석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다른 느낌이 드네요.

앞좌석에서는 사실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04

텅텅 비어있는 좌석들, 그리고 달리는 버스.

촬영하기 딱 좋은 시점 이면서도 막상 찍자니 흔들림 때문에 좋은 사진을 얻어내기가 영 쉽지 않습니다.

같은 샷을 여러장 찍었지만 이 사진 하나 겨우 건져냈네요.

이 모양, 저 모양, 또 다른 시각으로 버스를 살펴볼 수 있는 뒷좌석,

참 매력있지 않습니까?

 

 

 

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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