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하나

Posted by 이천교통 ◐ 대중교통 ① : 2014. 12. 8. 05:42

 ●누구나에게 시련의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몸이던 마음이던 힘들고 풀어헤쳐나가기 어렵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온다.

하지만 그 순간들, 시간들 속에서도 남는 것은 반드시 있고,

나에게 있어서 '버스'라는 친구가 하나의 큰 매개체가 되어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중학교 마지막 순간과 고등학교 3년,

대학교, 군복무, 군대 전역 후 20대 초반의 지금 나이까지,

굳이 긴 설명 하지 않아도 한창 고민 많고

개똥철학이 무궁무진하게 머릿속에서 피어오를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의 내 모습은

변한듯 변하지 않은듯 뭔가 애매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참 많이 변해있는데,

 

사진 속 경남여객 에어로 스페이스 LS CNG, 이 친구는

도색도 외관도 중3때나 지금이나 무엇 하나 변한 것 없이 그대로,

한결같은 모습으로 터미널에 입성한 나를 반겨주곤 한다.

 

정말 목적지와 목적지만 연결해주는 단순한 역할의 버스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게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나한테는 그런 단순한 것들을 뛰어넘어

즐기는 대상이 되고, 위로의 대상이 되고, 언제 봐도 반가운 터줏대감 마냥 변함없어 든든하고,

그야말로 '친구'나 다름 없는 존재가 되어주는 소중한 추억 하나,

 

버스이다.

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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